안녕하세요?
자닮세무회계
실무담당 송 과장입니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겠지만, 유독 월요일은 정신없이 바쁩니다.
상식적으로는 주말의 피로(?)도 좀 풀고 워밍업도 하고 좀 그래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현실은 준비운동 없이 그냥 물속으로 풍덩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좀 그랬습니다.
오죽했으면 꼬박꼬박 챙겨 먹는 눈 영양제를 다 빠뜨렸을까요?
(제가 시신경이 평균 미달이라 눈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오늘은 그 수많은 통화 내용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국세 납부 타 세무서에서도 가능할까?

경기도 파주에서 농기계 임대 관련 사업을 하시는 사장님이 계십니다.
그 사장님이 점심시간이 다가올 즈음 전화를 하셨네요.
업무차 지금 경산에 내려왔는데, 1월 25일까지 납부기한이었던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못했다.
오늘 내려고 하는데 가까운 세무서 아무 데나 가도 되냐고 물어오셨습니다.
이웃님들 어떨 것 같으세요?
국세 납부는 타 세무서에서도 가능할까요?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세무서 업무가 지역에 관계없이 타세무서에서도 모두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니 납부도 당연히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아직 그렇게 납부해 본 경험이 없다.
더욱이 이제까지 이런 문의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경험이 없다 보니 100% 확신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네요.
실무를 담당하다 보면 단 0.1%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이니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 않아?
뭐 그 정도를 갖고 그래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 입장이 되면 입장이 180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무사사무실에서 담당자가 가능하다고 해서 경산 세무서를 찾아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겨 일 처리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그러면 짜증은 기본이고, 기장계약 유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거래는 큰 건 하나로 훅 갈 수도 있지만, 작은 실수들이 모여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이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항상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신중해야 해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어제까지 옳았던 것이 오늘은 또 내일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정말 많이 느낍니다.
변화가 정말 빨라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확신이 들 때까지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빨리 검색을 해보았지만, 적절한 질의응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무사 한 분의 답변이 보이긴 했지만, 그 정도로는 모자랍니다.
우리는 확률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바쁘긴 하지만 직접 경산세무서 조사관과 통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 번만의 시도 끝에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국세는 타 세무서에서도 얼마든지 납부가 가능하다.
그리고 신고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납세자의 신분증만으로도 자료 확인이 가능하다.
신분증을 가지고 신고도움방으로 내방하라.

그럼, 신고도움방은 1층 민원실 맞은편에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사장님 시간 허비하지 않도록 안내드리려고요.
그랬더니 자기는 오늘 경산세무서에 전근 온 첫날이라 그건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조사관도 당황했는지 순간 사투리가 묻어나는 솔직한 답변에 쿡하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사장님께는 전화를 드렸더니 통화 중이셔서 카톡으로 해당 내용을 안내해 드렸네요.
사장님, 오늘 부가가치세 납부 잘하셨나요?
이웃님들, 다음에도 더 생생한 세무사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온갖 에피소드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국세납부#타세무서#세무사